얼린 소고기 빠르게 해동하기 & 올바른 보관법

 

제가 결혼을 하고 좋은 습관을 들인 것중에 하나가 냉장고에 음식을 쟁여두지 않는 일인거 같아요.

그 한주에 먹을양만큼만 장을 보고 계획했던대로 소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고기같은 경우에도 냉동실에 넣어두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김치냉장고에 잠깐 두었다가 바로바로 해먹었기 때문인데요.

 

지난주에는 친정엄마가 음식을 바리바리 싸주셔서.. 어쩔 수 없이 냉동실에 소고기를 넣어두었죠.

바로 해먹을 소고기가 아니라면 올바른 보관법으로 냉동을 해야 하는데 저처럼 냉장보관을 해두었다가 냉동보관을 하면 조금 색이 변질될 수가 있어요.

 

올바른 보관법은 어떤방법일까요?

 

우선 소고기는 필요한 만큼 구입해서 바로 해먹는게 제일 바람직하죠.

 

냉장보관 시에는 반드시 공기가 닿지 않도록 밀폐포장해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 맛을 유지할 수가 있어요.

냉장보관의 경우 다진고기는 1~2일, 핏기를 제거한 갈비는 3~4일, 덩어리 고기는 3~4일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진고기의 경우에는 공기 접촉면이 많아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빨리 소진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냉동보관 할때는 랩으로 여러번 밀착 포장해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없앤 후 보관하여야 합니다.

다진고기의 경우 지퍼백에 넣어 얇게 펴서 밀봉하면 해동시간을 줄일 수 가 있어 더욱 신선하게 드실 수 있어요.

 

이렇게 보관을 잘 해둔 소고기를 꺼내 남편이 좋아하는 떡국을 끓여주려면 소고기 고명을 해야 하는데요.  

남편 퇴근하기 1시간 전 냉동실에서 꺼냈지만..

 

 

꽝꽝 언 소고기.. 이대로 구워 먹을 것도 아닌데 엄청 난감하더라구요.

 

그렇다면 이번엔 세균감염은 막고 고기 맛은 유지할 수 있는 해동법을 알려드릴께요.

 

냉동고기를 해동하는 방법에는 냉장해동, 냉수해동, 실온해동등이 있어요.

 

1. 냉장에서 12시간내 해동하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장 좋은 해동 방법은 자연 해동으로 12시간 전에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 놓는 거에요.

안정성이 가장 높은 장점이 있지만 저처럼 이렇게 급하게 꺼낼 땐 그럴 수가 없죠

 

2. 30분 이상 시간이 있다면 상온에서 쿠킹호일로 감싸두기

30분 이상 시간이 있다면 상온에서 쿠킹호일로 감싸두면 해동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삼가하는게 가장 좋을 듯 해요.

 

3. 전자레인지 사용하기

전자레인지로 1분 30초 정도 해동하여 바로 조리해 먹는 방법도 상온에서 해동하는 것 보단 안전합니다.

 

4. 냉수로 해동하기

고기를 밀봉하여 깨끗한 냉수에 담가 해동하는 방법인데요. 계속 물을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5. 따듯한 설탕물에 잠깐 해동하기

이방법은 제가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재료는 간단하게 따듯한 물과 설탕만 있으면 된답니다.

 

 

 

이렇게 따듯한 물에 설탕을 1~2스푼 정도 넣고 녹인 다음에 소고기를 넣고 5분 정도만 기다리면 싱싱한 고기상태 그대로 해동이 됩니다.

 

단! 해동한 소고기는 그때 다 소진하셔야지 이걸 다시 냉동한다거나 냉장고에 넣는 경우 고기상태도 안좋아질 뿐 아니라 세균감염에도 노출될 수 있으니 해동한 고기는 그자리에서 모두 사용하셔야 해요!

 

저같은 경우에는 식재료를 빨리 소진하는 편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주부님들.. 일하시는 워킹맘들..(곧 제 미래ㅜㅜ)

그때그때 식재료 사서 해먹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식중독균은 저온에서도 생존가능 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부님들!

올바른 냉동보관법과 해동법으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사 하세요!